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이만수의 인생야구] 행복을 가르치는 권혁돈 유소년 감독과 엘리트 체육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0:20

최종수정 : 2019년11월01일 08:26

[편집자주] 이만수(60)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힌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 지원 등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현재 이만수 전 감독은 대만에서 진행되고 있는 HBC 유소년 야구단의 전지훈련에 동참하여 재능기부 훈련 지도를 하고 있다. 오랜 인연을 맺어온 권혁돈 감독과 한상훈 감독을 미력하게나마 돕기 위해 대만에 와 있다. 이 전 감독이 지난 며칠간 지켜본 두 감독에 대한 생각을 적는다.

HBC 유소년 야구단 권혁돈 감독…
그는 서울 신일 중, 고등학교와 홍익대학교 3학년 때까지 선수로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유소년 시절 그는 야구 선수로 촉망받는 선수였는데요.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1984년 대한민국 리틀야구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만을 이기고 '극동아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대표로 세계 리틀야구 대회에 출전하여 또다시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그 당시 대한민국 리틀 야구 대표팀의 4번 타자가 권혁돈 당시, 소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권혁돈을 괴롭혀 온 무릎 부상은 결국 이른 은퇴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그는 지도자의 길을 빨리 걷게 되었습니다. 모교인 고등학교 코치로 시작으로 문경 글로벌 선진학교 야구부 감독 등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도자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신일 중고교 시절 제자였던 한상훈(전 한화)과 함께 유소년 야구단을 창단하여 활동 중인데요.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과 권혁돈 감독. [사진= 이만수]

제가 프로 감독직을 퇴임하고 생애 첫 재능 기부 훈련 지도를 한 곳이 글로벌 선진학교 야구부였습니다. 당시 그곳의 감독이 권혁돈이었는데요. 당시 일주일간 권 감독과 함께 생활하며 권 감독을 더 잘 알게 되었고 그의 훌륭한 성품을 보며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권 감독이 지도했던 팀들의 공통점은 바로 '선수들의 해맑음'인데요. 현재 지도하고 있는 HBC 유소년 야구단 선수들 역시 너무 해맑습니다.

여전히 성적과 결과를 중요시하는 훈련 방식인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 제가 미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때 보았던 어린 선수들의 해맑고 밝은 모습이 우리나라 선수들에게서는 보이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HBC 유소년 야구팀의 선수들은 너무나 밝고 행복한 모습으로 야구를 합니다. 바로 권혁돈 감독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권 감독은 저를 만날 때마다 유소년을 가르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대만 전지훈련 중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는 권 감독은 훈련 내내 너무나 행복해합니다. 권 감독처럼 성적보다 가르치는 것에 행복을 느끼며 그 행복을 제자들에게 흘려보낼 수 있는 지도자들이 우리나라 유소년 야구계에 꼭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사진 왼쪽부터 한상훈 감독과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권혁독 감독.[사진= 이만수]
훈련후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이는 HBC 유소년 야구단 선수들. [사진= 이만수]

/ 이만수 헐크재단 이사장·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