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호 본부장, 사내 인트라넷 통해 철회의사 밝혀
새 이전 장소 서울 안에서 찾기로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대림산업이 플랜트사업본부 인천 송도 이전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송도를 대신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울을 벗어나지는 않기로 했다.
27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전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서울 내 지역으로 근무지 이전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말 플랜트 사업에 누적된 영업이익 적자 문제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또한 고정비용을 낮추기 위해 사무실을 현재 서울 종로구 광화문 D타워에서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의 IBS타워로 옮기기로 했다.
최근까지도 임대료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 본부장이 이날 철회의사를 밝힘에 따라 송도 이전 계획은 최종 무산됐다.
유 본부장은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및 면담을 통해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현장 인력 이탈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추후 일정이나 새 이전 장소는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일단 서울 안에서 이전 장소를 고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