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50ha 늘리고 농업인들에게 재배 노하우도 전수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곡성군(유근기 군수)은 7일 체리 재배농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리 현장 전정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곡성군 지역 5개 농장에서 진행됐다. 수형별 동계 전정과 수세 관리 등의 내용으로 곡성군청 과수특작팀장이 강의를 맡았다.
곡성군 체리 현장교육실시 [사진=곡성군] |
곡성군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급 과일의 하나인 체리에 대해 2020년까지 재배 면적 50ha을 목표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장은 "체리 산업의 성공여부는 농업인의 재배기술 수준에 달려 있어 우리 군에서는 연 7회 이상 이론 및 현장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곡성군체리농업인연구회 한상길 회장은 "군에서 여러 체리농장을 순회하며 수형별로 전정 시연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농업인들의 전정 기술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각 농장의 경영 노하우를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체리 주산지는 경주와 대구 등이며 체리가 도입된 지는 70년이 넘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면적 확대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미국산 체리 수입량이 늘어 체리를 접하는 소비자의 폭이 넓어졌으며, 더 신선하고 안전한 체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 국내 체리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산 체리 점유율이 5%지만 앞으로 국내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산 체리가 수입산 체리와 경쟁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체리를 재배하는 지역이 많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