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국제유가·금속, 상승 여건있으나 뒷심 부족

기사입력 : 2019년03월09일 14:25

최종수정 : 2019년03월09일 14:25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6일 오전 09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월 글로벌 원자재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GSCI 지수는 전월말 대비 1.7% 상승했다. 에너지 비중이 낮은 CRB지수는 4.5% 올랐다.

부문별로는 에너지와 산업금속이 각각 8.2%, 2.8% 상승했다. 반면, 농산물은 전월말 대비 3.9% 빠졌다.

품목별로 미국산 휘발유가 가장 큰 상승폭(+19.6%)을 나타냈다. 반대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품목은 소맥(-12.4%)이다. 

◆ 유가 약세 기조…상승세 지속 여부 불투명 

2월 국제유가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월말 대비 6.4%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적극적 감산 의지 표명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과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조절 등의 영향으로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브렌트유(+6.7%)와 두바이유(+7.0%)도 상승했다.

미 휘발유 가격은 유가상승 및 저가매수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 천연가스선물가격은 성수기 종료로 약보합(-0.1%)에 그쳤다.

국제금융센터는 유가 상승세 장기화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최근 긍정적인 요인의 부각에도 전반적으로 약세 기조가 여전하고 전 세계 경기둔화 우려도 지속되고 있어서다. 

사우디의 감산 의지와 글로벌 금융시장 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은 유가 상승 재료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의 유가 낙폭이 일부 만회되었고 경기 우려 등 하방요인도 상존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수요부진 등으로 올해 세계 원유수급이 공급과잉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미·중 무역협상이 곡물 단기 상승 모멘텀…상승세 전환은 '글쎄'

2월 주요 곡물가격은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시카고거래소(CBOT) 소맥 선물가격은 전월말 대비 12.4% 내렸다. 러시아 등 공급호조와 높은 재고 수준, 미국 수출부진 등 요인이 가격을 끌어 내렸다. 미국의 겨울밀 경작면적 축소 전망과 중서부 한파 등 상승요인의 영향력은 크게 발휘하지 못했다. 대두는 중국의 미국산 수입 재개에도 공급호조로 하락(-1.9%)했다. 옥수수도 수급 안정으로 3.9% 떨어졌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원당가격은 브라질 생산 감소 전망에도 불구 차익매물로 보합마감했다. 커피는 세계 공급 호조, 헤알화 약세 등으로 10% 내렸다. 원면도 수요부진 등으로 하락(-3.6%)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단기 상승 모멘텀이 될 순 있겠으나 상승세로 전환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진단했다. 세계 수급 및 재고 안정, 남미 농업기상여건 개선 등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이어서다. 북반구 파종(4~6월)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자료=국제금융센터]

비철금속, 상승세 여건 있으나 제한적 범위 

2월 비철금속은 2개월 연속 전품목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전월말 대비 5.5% 올랐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칠레 홍수에 따른 공급차질 등으로 8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니켈 가격도 브라질 발리(Vale) 회사의 생산차질 우려 등으로 강세(+4.6%)를 나타냈다. 알루미늄은 러시아 루살(Rusal) 제재 해제 등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강보합세(+0.1%)로 한 달을 마쳤다. 아연과 납가격도 투자심리 개선으로 상승했다.

금가격은 월 중반 10개월래 최고치인 온스 당 1340달러까지 올랐다가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 등으로 약보합(-0.6%) 마감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에도 불구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고 차익매물 등 요인이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3월 내 타결할 가능성은 상승세 요인이지만 품목별로는 수급여건에 따라 상승률이 차별화될 것이고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