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일과 후 외출 시행 한달…장병들 “서점 가고 동료들과 외식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경두 국방장관, 13일 강원 인제군 방문…장병‧상인 목소리 청취
장병들 “서점 가서 독서하고 동료들과 친목…버스 노선 확대 희망”
국방부 “평일 외출 확대…외박지역 폐지, 상권 침해 안되게 검토”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병사의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가 시행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장병들은 군 생활의 고립감을 상당히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강원도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장병, 상인,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에게 병사의 외출 및 외박 제한지역 폐지, 외박 지역제한 폐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다수 장병이 군 생활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 기계화 보병사단 혜산진부대에서 일과시간 이후, 스마트폰으로 통화 및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국방부는 지난 2월 1일부터 병사의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를 전 군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했다.

외출 시간은 평일 일과 종료 후인 오후 6시부터 저녁 점호 전까지인 저녁 10시까지다. 이 시간 동안 병사들은 자기계발, 병원진료, 가족‧지인 면회 등 개인 용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횟수는 개인별 월 2회 이내다. 다만 포상‧격려 차원의 소규모 단결활동은 지휘관 허가 하에 횟수 제한 없이 실시할 수 있다.

만일 부대의 임무 및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평일 외출이 어려운 부대는 부대장 재량 하에 외출 시간 또는 외박(휴가) 일수를 확대할 수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고성‧양구‧인제‧철원‧화천 등 5개 접경지역의 군수들과 함께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접경지역이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른 민간인통제선 이남의 시·군의 관할 구역에 속하는 지역을 말한다.

간담회에는 인제군에 위치한 을지부대의 장병들이 참석해 병사의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와 외박 지역제한 폐지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밝혔다고 국방부는 말했다.

을지부대 소속의 박모 병사는 “제도가 시행된 뒤 (일과 후) 서점에 가서 읽고 싶었던 책도 읽고 동료들과 밖에서 식사도 하고 있다”며 “매일 보는 동료들이지만 밖에 나가 친목을 다지니 군 생활에 대한 고립감도 해소되고 동료들과 더 친해지는 것 같아 좋았다”고 전했다.

박모 병사는 또 “다만 교통이 조금 불편하다. 시내까지 이동하는 버스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월 31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 기계화 보병사단 혜산진부대에서 박태규 국방부 병영정책과장이 군 장병·장병 가족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반발 많은’ 외박지역 제한 폐지…지역 상권 침해 및 대비태세 우려
    정경두 “병사 평일 일과 후 외출‧간부 평일 영외 점심식사 더 확대…지역상권 지킬 것”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서는 외박지역 제한 폐지에 대한 의견 수렴도 이뤄졌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병사의 휴대전화 사용과 평일 외출, 외박지역 제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병영문화 혁신 정책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들 제도 시행을 위해 전문가, 시민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온 바 있다. 그 결과로 병사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은 오는 4월 전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적 시행을, 평일 일과 후 외출은 지난 2월부터 전 부대를 대상으로 전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외박지역 제한 폐지는 ‘미제’로 남아 있다. 국방부 내 군 적폐청산위원회는 “장병들이 외박 시 벗어날 수 없는 지역인 ‘위수지역’은 병사들의 이동 제한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국방부에 폐지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국방부는 폐지를 검토했으나, 군 부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상권 침해 문제나 대비태세에 대한 우려 등 반대 의견이 제기돼 위수지역을 폐지 대신 조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또 국방부는 군사대비태세와 장병의 기본권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지역 부대장이 지자체 및 주민대표와 협의를 통해 지역맞춤형 시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 pangbin@newspim.com

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지자체 관계자 및 지역 상인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하고 제도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부탁했다.

정 장관은 “평일 일과 후 외출과 외박지역 제한 폐지는 장병들의 복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장병들의 여가 활동과 자기계발 여건을 보장해 전역 후 복학이나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어 “외박지역 제한 폐지는 병사 평일 일과 후 외출과 평일 간부들의 영외 점심식사를 더 활성화하는 것을 병행해 지역 상생 방안을 추가로 검토 및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특히 평일 일과 후 외출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효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강원도 접경지역 간담회에 이어 인천, 경기 접경지역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할 예정이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