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미FTA 발효 7년' 상품교역 최대…서비스 적자 '쑥'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11:05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11:05

상품·서비스 교역 각각 전년比 10.3%, 7.2% 증가
무역수지는 점차 감소…상품 흑자↓·서비스 적자↑
바이오·전자상거래 등 신성장 분야 대한투자 증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7년차인 지난해 양국간 상품 교역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입과 수출이 모두 늘어 양국의 윈-윈(win-win) 관계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FTA 발효 후 대미(對美) 교역 동향 [자료=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한·미 FTA 발효 7년차 교역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간 상품 교역은 1316억달러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서비스 교역도 2017년 기준 462억달러로 전년대비 7.2% 늘었다.

◆ 상품 교역은 수출·수입 모두 증가…서비스 교역은 수입 크게 늘어

상품 교역은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작년 기준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은 반도체(90.6% 증가)와 석유제품(15.7%), 건설기계(32.4%) 등의 가파른 성장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 수출 증가율(5.4%)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수입의 경우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미국산 원유 수입량이 354%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6.2% 늘었다. 미국산 셰일가스 생산 증가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PG) 수입도 50.3% 증가했으며, 천연가스 수입도 179.2%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 미국의 수입시장 점유율은 11.0%로 일본(10.2%)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FTA가 처음으로 발효된 2012년과(8.3%) 비교하면 점유율이 2.7%포인트 늘었다.

[자료=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서비스 교역의 경우 수출은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 2017년 기준 서비스 수출은 149억달러로 집계됐다. 여행(26.2%) 및 통신(110.9%) 수출은 증가했으나 R&D·법률·회계 등 기타사업서비스 분야 수출이 3.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발효 후 6년(2012~2017년)을 기준으로 보면 기타사업서비스(21.1%)와 여행(10.7%), 통신서비스(69.8%) 모두 수출이 크게 증가해 2011년 대비 서비스 수출은 평균 3.2% 늘었다.

서비스 수입은 313억달러로 전년대비 10.3% 늘었다. 특히 수입 비중이 높은 기타사업서비스(25.6%)가 성장하면서 전체 수입을 견인했다. 지식재산권사용료도 전년대비 1.3% 증가했으나, 운송(-3.4%) 수입은 감소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갈등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상품교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하고 "2018년 한미 교역액은 한국 총 교역의 11.5%로, 미국은 한국의 제2위 교역상대국"이라고 밝혔다.

◆ 무역수지는 점차 감소…상품 수지 흑자 줄고 서비스 수지 적자는 확대

무역수지 흑자 폭은 점차 감소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 수지는 발효 후 4년간 흑자가 유지됐으나, 2016년 이후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다. 서비스 수지는 발효 후 6년 내내 적자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기준 상품 수지는 138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 폭이 22.9% 감소했다. 지난 2012년 FTA가 발효된 후 상품 수지는 계속 증가해 2015년 258억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016년부터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는 감소폭이 20%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상품 수지는 수출입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특히 원유·LPG 등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흑자폭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수지는 2017년 기준 16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발효 후 6년을 기준으로 보면 발효 전(2011년)과 비교해 서비스 수지 적자는 평균 20.6% 증가했으며, 특히 2015년 이후 적자가 더욱 가파르게 확대됐다.

특히 기타사업서비스 부문에서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전체 서비스 수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기준 기타사업서비스 수지는 42억4000만달러 적자로, 2016년(19억달러 적자)과 비교해 적자가 2배 이상 늘었다.

[자료=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투자 부문에서는 지난해 미국이 제조업과 신산업(바이오·전자상거래 등) 분야에서 한국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역대 최고치인 58억8000만달러(신고기준)를 기록했다. FTA 발효 후 7년(2012~2018년)간 한국의 누적 대미 투자유치액은 308억달러로, 발효 전(2005~2011년)과 비교해 2.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미투자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한국은 108억1000만달러(송금기준)를 미국에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28.7% 감소한 수치다. 2016~2017년 기간동안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등 대형 인수합병(M&A)이 추진되면서 대미 투자액이 급증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발효 후 7년간 대미 투자는 644억달러로, 발효 전과 비교해 2.4배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화공, 기계장비 등 전통적인 주력산업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으며, 바이오·전자상거래 등 신성장 산업분야에서의 새로운 투자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