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여명 전원 채용...처우 등에 대해서도 합의
직원들, LG전자 노조에 90% 이상 가입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 3900여명을 5월 1일자로 직접 고용한다.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LG] |
LG전자는 지난 13일 서비스센터 대표단과 직접고용을 위한 세부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상에서는 인사체계, 임금, 복리후생 등 직접고용 이후 처우 등에 대한 세부 내용도 최종 합의했다.
LG전자는 합의된 채용 기준에 맞춰 서비스센터 직원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며 상반기 내에 직접고용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말 서비스센터 협력사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최근까지 130여개 서비스센터가 선출한 대표 12명과 직접고용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서비스센터 직원 직접 고용은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별도 자회사를 두지 않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라는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측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고용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가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데에는 배상호 LG전자 노동조합 위원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직접 고용하는 3900여명 가운데 90% 이상이 LG전자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