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 15% 크게 웃돌아
승진, 주요 부서에 성평등 인사운영
우수 여성관리자 지속 양성 계획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5급 이상 관리자 중 여성공무원 비율이 23.1%를 달성, 3년 연속 전국 지자체 1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2018년도 5급이상 관리자 중 여성공무원 비율은 23.1%(자치구 포함)로 17개 시도 평균 비율인 15.0%를 크게 상회하는 전국 최고치 수준이라고 17일 밝혔다.
[자료=서울시] |
최근 5년간 서울시 신규채용자(공개경쟁채용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었고, 전체 공무원(자치구 포함)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연 평균 1.8% 증가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서울시는 ‘5급 승진 선발 시 동일조건일 경우 여성을 우선 고려’하고 ‘주요 핵심 부서에 여성 공무원을 전진 배치’하는 인사제도 운영을 통해 여성관리자 양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5급이하 승진심사기준에도 ‘동일 조건일 경우 직무역량 우수자, 고령연자, 다면평가 우수자뿐 아니라 여성도 우선 고려’하는 방침을 마련했다.
아울러 고위직으로 진출이 가능한 주요부서에 여성공무원을 전진 배치하는 제도 시행을 통해 기획담당관, 예산담당관, 인사과, 감사담당관, 실·국 주무과 등 주요 부서 여성비율이 2013년 446명(39%)에서 2019년 1월 기준 815명(46.8%)까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서울시] |
황인식 행정국장은 “서울시 여성관리자 증가는 시가 승진 및 전보 등 인사운영에 성평등 가치를 담아 운영한 결과로 실제 의사결정권이 있는 여성관리자 비율이 증가하면서 정책 마련, 실행에 균형감이 더해지고 있다”며 “선도적인 여성관리자 확대 정책이 우리 사회의 견고한 유리 천장을 깨기 위한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