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정 기자 = 우리나라 가계부채 증가세가 2위로 세계 최상위권에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전 분기 대비 0.9%포인트 늘어난 96.9%를 기록했다.
BIS가 통계를 집계한 세계 43개국 중 중국(1.2%포인트)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지난 4년간 가계부채 비율 상승폭은 13.8%포인트로, 중국(16.2%포인트)에 이어 2위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 상승세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지난 2014년 중반 정부가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한은이 금리를 내리면서부터다.
BIS 기준으로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 7위다. 이어 스위스(128.6%), 호주(120.5%), 덴마크(116.7%), 네덜란드(102.7%), 노르웨이(100.5%), 캐나다(100.2%)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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