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개발…시험 조업 후 표준구조 마련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오는 20일 정부가 개발한 오징어 채낚기 표준 어선을 바다에 처음으로 띄우는 행사가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일 88톤급 오징어 근해 채낚기 표준 어선 진수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근해 채낚기는 낚시 바늘이 여러개 연결된 채낚기를 물밑으로 던져서 오징어 등을 잡는 어업을 말한다.
국내 오징어 채낚기 어선은 약 470척으로 추정된다. 이중 절반이 16년 넘는 노후 어선이다. 노후 어선은 선원 안전 공간이 부족하고 연료비 부담도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해수부는 2017년부터 근해 채낚기 표준 선형을 개발했다.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시제선 건조를 시작했다. 해수부는 표준 선형을 개발하면서 선원실 높이를 1.6m에서 1.9m로 높였다. 또 세면대와 샤워기 등도 추가했다. 유류비를 줄이고 물고기들이 배 근처로 더 잘 모이도록 100% LED등으로 전환했다.
해수부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시험 조업을 하고 어업인 설문조사도 병행해 오징어 채낚기 어선 표준 구조·설비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종모 해수부 어선정책팀장은 "우리 어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차세대 표준어선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선박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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