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세븐일레븐이 24시간 영업에 대한 시비를 가리기 위해 21일 밤부터 전국 10개 직영점에서 시간단축 영업의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오전 7시~오후 11시 △오전 6시~다음날 오전 0시 △오전 5시~다음날 오전 1시 등 세 가지 타입의 영업시간을 설정하고, 향후 수개월간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본사의 허가 없이 심야영업을 중단한 가맹점에 위약금을 청구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24시간 강제 영업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심야에 가게 문을 닫으면 손님이 떨어져 나가고 다른 시간대 매출도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단축영업 실험을 통해 수익 등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검증한 뒤 24시간 영업 개선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편의점의 24시간 영업에 대해 일본 내에서는 연령대에 따라 다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6~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8~29세의 경우 58%, 30대는 51%가 24시간 영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50대는 70%, 60대는 72%, 70세 이상은 77%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한 직영점 출입구 앞에 '당분간 심야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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