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구조동물을 안락사 의혹을 받고 있는 동물권 단체 '케어'의 총회가 박소연 대표 해임 안건을 상정하지 못하고 끝났다.
31일 동물권 단체 '케어'는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정회원 총 25명 참석 아래 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2018년 사업보고와 결산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분별하게 동물을 안락사해온 혐의를 받고있는 박소연 케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여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3.14 pangbin@newspim.com |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박소연 대표 해임안을 상정키 위해 위임장 90여장을 받아 참석했다. 하지만 이중 정회원 자격을 가진 사람이 25명에 그쳐 해임안 상정에 실패했다.
케어 정관에 따르면 전체 정회원의 100분의 1 이상이 요구해야 안건을 상정할 수 있다. 케어 정회원은 약 3000여명으로 알려져 있어 이날 박 대표 해임안이 상정되기 위해서는 최소 30명 이상의 해임 요청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날 총회에서는 이사회가 건의한 안건들이 모두 통과됐다. 총회 소집 조건을 정회원수 100분의 1에서 10분의 1로 강화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단체가 해산할 경우 이사회 지정 단체로 잔여재산을 넘길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날 일부 회원들은 '박소연은 사퇴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박 대표 지지자 측과 갈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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