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이차전지·전기차 수출 늘었지만…반도체·중국에 '발목'

기사입력 : 2019년04월01일 18:34

최종수정 : 2019년04월01일 18:34

3월 수출도 8.2% 감소...4개월 연속 마이너스
주력 반도체 16.6%↓…중국 수출도 15.5% 줄어
이차전지·전기차 등 신사업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이차전지와 전기차 등 신산업 수출이 늘어났지만 주력인 반도체의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 수출과 대중국 수출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471억12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수출의 20% 가까이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은 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대비 16.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한국의 제1교역국인 중국 수출이 15.5% 감소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정부는 반도체 수출여건 악화에도 신수출 성장동력품목으로 선정한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 전기차 분야 수출이 증가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차전지와 전기차,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은 작년 3월과 비교해 두 자리수로 늘었다. 이차전지는 10.2%, 바이오헬스는 13.0% 증가했으며 전기차는 무려 94.8% 증가했다. 이들 3개 품목은 작년 3월에도 전년동월대비 10% 이상 성장해 2년 연속 성장세가 가파르다.

전기차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증대되면서 수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기업이 수요 증대에 맞춰 전기차를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적기에 신차를 출시한 점도 수출이 증가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차전지는 전기차용 중대형 전기저장장치(ESS) 시장이 수출 1·2위 지역인 유럽연합(EU)·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수출이 늘었다. 바이오헬스 또한 미국과 EU 등 선진시장의 바이오시밀러 처방 권고 정책과 올 초 시행된 중국의 의약품 관세 인하 등으로 수출 호조가 유지됐다. 현재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성장품목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산업부는 기존에 수출액 상위 13대 품목만 공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달에는 상위 20대 품목 수출액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는 각각 상위 16위,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신성장동력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는 점을 근거로 반도체와 중국 수출의 영향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산업부는 "3월 감소는 반도체와 중국수출 부진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과 반도체를 제외한 3월 수출은 플러스(0.4%)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 3월 4일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 1일부터 무역보험공사와 시중은행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수출채권 담보대출(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을 즉시 개시하고,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을 오는 10일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바이오헬스 발전전략(4월), 문화·콘텐츠 해외진출 전략(5월), 전자무역 촉진방안(6월)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수출품목 다변화와 수출방식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신성장동력을 육성해 악화된 수출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