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디지털기획직' 모집... 'DnA센터' 운용
이노션, '디지털 플래너' 수시 채용...DCC 가동 5년째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광고업계에 '빅데이터' 관련 인재 모시기 열풍이 불고 있다. 데이터 활용도가 높은 디지털 광고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관련 인력 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 '디지털기획직'을 모집하고 있다.
디지털기획직의 주요 업무는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관련 기획과 분석, 운영 등이며 산업공학, 컴퓨터, 통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이밖에도 제일기획은 데이터 분야의 신입 및 경력직원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노션은 '디지털 플래너'라는 직무를 따로 두고 있다. 또, 데이터 분석, 운영 등을 담당하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경력직 채용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광고업계는 '디지털화'가 진행 중이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광고시장은 전년 대비 14.4% 성장해 최초로 4조원 규모를 돌파했다. 올해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광고시장에서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와 광고주의 니즈를 파악해 반영하는 타겟형 광고, 캠페인 등이 중요하다.
디지털 광고시장은 커가고 있지만, 디지털 광고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 관련 인력은 부족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이면서 광고업에도 적합한 융합형 인재 수급은 부족할 수 밖에 없다"며 "경력직 채용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과 이노션은 데이터 활용을 담당하는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지난 2013년 데이터마케팅 전문 조직인 'DnA센터'를 만들었다. 데이터 플래닝, 데이터 마이닝(Mining), 미디어 분석, 리테일·CRM 전문가 등 3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돼있다.
DnA센터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미디어로 연결하는 '데이터 중심 통합 마케팅'을 제공한다.
이노션은 지난 2015년 DCC(데이터커맨드센터)를 설립했다. 마케팅, 캠페인 등에서 데이터 분석이 중요해지는 변화에 맞춰 데이터 기반 광고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DCC의 주요 업무는 소비자, 제품군, 브랜드, 광고 모델 등에 대한 데이터 분석과 광고 효과 검증분석이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