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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서연·전지원,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 3일 티오프

기사입력 : 2019년04월02일 07:50

최종수정 : 2019년04월02일 07:51

박세리는 로페즈·소렌스탐·오초아 등 여자골프 ‘전설’들과 함께 미국 현지에서 출전 선수 격려

[서울=뉴스핌] 김경수 기자 = 한국 여자골퍼들이 남자골프 메이저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처음으로 라운드하는 일정이 확정됐다.

오거스타 내셔널GC측은 1일(현지시간) 올해 처음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ANWA) 대회 일정과 출전선수 72명을 발표했다.

대회는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린다. 3일과 4일 이틀간 36홀 경기를 통해 상위 30명을 가린 후 커트를 통과한 30명이 6일 18홀 경기를 통해 우승자를 결정한다. 첫 36홀 경기는 오거스타에 있는 챔피언스리트리트GC에서 치러지며, 마지막날 18홀 경기는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 출전자 전원은 5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연습라운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72명의 선수들은 세계랭킹과 오거스타 내셔널GC의 자체 선발 기준에 따라 선정됐다. 한국 선수들은 국가상비군인 권서연(18·대전여방통고)과 전지원(21·미국 앨라배마대)이 출전한다.

권서연은 2017년에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후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전지원은 지난해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스쿠너폴클래식에서 개인·단체전 우승을 휩쓴 여자아마추어 강호다.

오거스타 내셔널GC는 지난 2012년에야 여성 회원을 받아들일 정도로 남성 위주의 클럽운영을 고수해온 곳이다. 지금도 여자골퍼들이 이 곳에서 라운드할 수 있는 길은 한정돼있다. 권서연과 전지원은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공식 라운드하는 최초의 한국 여자골퍼로 기록될 듯하다.

권서연은 3일 오전10시 챔피언스리트리트GC 10번홀에서 시에라 브룩스(미국),줄리민 수(호주)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전지원은 12분 후 바로 뒷조에서 아만다 린네르(스웨덴), 에밀리 호프만(미국)과 첫 라운드를 벌인다.

 ‘역사적’이라할만한 ANWA 첫 대회에 초청받은 것 못지않게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크나큰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챔피언이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하는 한 5년간 이 대회에 초청받는다. 또 내년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비롯해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골프협회(R&A)가 개최하는 대회에 1년간 출전 혜택을 받는다.

이 대회에는 낸시 로페즈(미국),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박세리 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여자골프 ‘전설’들이 초청돼 출전선수들을 격려하고 대회의 위상을 높인다. 네 명은 최종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스페셜 퍼스트 티 세리머니’에 참석한다. 박세리는 사전 인터뷰에서 “이 대회는 출전하는 선수나 집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주니어 골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다음 세대 골퍼들에게 ‘언젠가는 나도 대회에 나갈 수 있다’는 꿈을 심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GC 회장은 “이 대회는 여자골프 발전을 위한 일이고 ‘마스터스 위크’와 연결되면서 주니어 여자골퍼들이 골프에 접근하는 기회를 넓힐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세계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는 이 대회가 끝난 뒤인 오는 11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개막된다.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 우승자에게 수여될 우승 트로피.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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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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