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EU투스크, 英메이 '브렉시트 추가연기' 발언에 '인내심' 강조.."수용의사 신호"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08:59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08:59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추가 연장을 유럽연합(EU) 측에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일(현지시간) EU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부터 최종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수는 없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가져야한다(let us be patient)"고 썼다. 데일리메일은 투스크 상임의장의 발언과 관련, "도날드 투스크가 메이의 추가 브렉시트 연기 요구에 대해 승인하겠다는 뜻을 암시했다"고 풀이했다.

이날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관련 내각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EU에 브렉시트 시기 연장을 요청하는 동시에 영국 정치권의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 1야당인 노동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일부에선 '노 딜 (no deal)' 브렉시트를 원하고 있지만 질서 있게 EU를 떠나기 위해서는 우리는 (탈퇴 조건을 명시한) 리스본 조약 50조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EU는 지난주까지 영국 하원이 EU 탈퇴협정을 승인할 경우 브렉시트 시한을 당초 예정된 3월 29일에서 5월 22일로 연기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하원이 탈퇴협정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오는 4월 12일까지로 시한을 연기하되, 이때까지 노 딜 브렉시트나, 유럽의회 선거 참여(5월 23~26일)를 전제로 한 브렉시트 '장기 연기'를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메이 총리가 마련한 EU 탈퇴협정은 하원에서 승인을 얻는데 실패했다. 하원은 전날 브렉시트 계획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의향투표'를 실시했지만 이 역시 다수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브렉시트를 연기하기 위해서는 영국을 제외한 EU 27개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일부 회원국은 무조건 연기를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영국에 확실한 계획이 있어야만 추가 연장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트위터에서 메이 총리가 노동당과 협의해 합의점을 찾겠다는 데 대해 "믿어도 좋은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우)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2019.03.21.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