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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어 인천까지 '탈 한유총’ 러시...붕괴 가속화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15:41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15:41

한유총 탈퇴 고려 회원 증가
‘김동렬 리더십’ 시험대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김동렬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한유총 인천지회장이 일부 회원들과 함께 새로운 유치원 단체 설립을 예고하면서 한유총 내분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한유총 탈퇴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유총 사무실 모습.

4일 교육계 안팎에 따르면, ‘한유총 탈퇴 러쉬’가 감지되고 있다. ‘한유총 설립 허가 취소’가 구심점이다.

한유총 회원은 “이사장 선거에 대한 불신으로 회원 결속력이 다져지지 않고 있다”며 “실제 탈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한유총과 다른)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게 사실 맞는 수순”이라며 “교육 당국이 한유총 하곤 대화를 하고 있지 않으니 각개전투를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원 전 인천지회장이 한유총을 탈퇴하고 ‘인천 사립유치원 공동체(인사협)’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점도 불씨를 당겼다. 한유총 인천지회는 경기, 서울 등에 이어 회원 수 최대 지역이다. 인천 내 사립유치원은 227곳으로 대부분 한유총 소속이다. 그만큼 한유총의 입김이 센 곳 중 하나다.

박 전 지회장은 ‘개학 연기’에 반대해 한유총 지도부와 갈등을 겪었다. 지난 달 29일 한유총을 탈퇴한 박 전 지회장은 지역 내 유치원 80여 곳과 함께 인사협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 중 약 30%가 빠져나가는 셈이다.

박 전 지회장은 일부 지역 내 원장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합리적이고 신뢰를 깨지 않는 반듯한 뜻을 가진 분들과 인천 사립유치원 공동체를 출범하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지역의 소형·중형·대형 유치원에 맞는 합리적인 지원 방안을 만들고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 파이가 작아진 지역은 또 있다. 서울이다. 전국을 리드하는 역할을 맡는 서울 지역은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 한사협은 한유총에 반발한 박영란 전 서울지회장이 중심이 된 단체다. 최근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의 교사처우개선비 지급 재개 결정에도 한 몫을 하는 등 교육 당국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끌어왔다. 

탈 한유총 선언이 이어지면서 내부에선 김동렬 신임 이사장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덕선 전 이사장의 후임으로 발탁된 김동렬 이사장은 ‘강경파’로 분류된다. 한유총 회원은 “해체 이후 김동렬 이사장이 어떤 리더십을 보이느냐에 따라 탈퇴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유총 법인 해체 속행 청문은 오는 5일로 예정돼 있다. 청문이 끝난 뒤 약 2주 안에 서울시교육청은 해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한유총 해체에 대한 의지가 굳은 만큼 한유총은 설립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유총 관계자는 “교육 당국과 협의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데 몰두하겠다”며 “인천지회 문제는 예상했던 일이라 개의치 않는다”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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