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국가재난 속 조롱 글에 항의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4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을 두고 자신의 SNS에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고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 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고 글을 올렸다.
민 대변인이 글을 올린 시각은 오후 5시 10분 즈음으로 오후 7시 15분경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보다 이른 시각이다.
하지만 고성 산불이 속초까지 급속도로 번지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해당 글에는 민 대변인을 지적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국가 재난 상황 중에 조롱하는 글을 올린 데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다.
한편 크게 확산된 산불을 잡기 위해 현재 강원도 소방차량 52대를 포함해 총 872대가 화재진압에 나섰으며 소방공무원 3251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이 밖에도 산림청 진화대원, 의용소방대원, 군인, 시·군 공무원, 경찰 등 총 1만여 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