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새 연호가 ‘레이와(令和)’로 결정되면서 이를 사업의 기회로 삼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도 ‘레이와 도메인’ 경매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10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 ‘야후오쿠(야후옥션)’에는 ‘r-e-i-wa.com’ ‘레이와부동산.jp’ ‘reiwawoman.com’ 등 레이와의 문자열을 포함한 도메인이 수십 건 올라와 있다. 그 중 ‘r-e-i-wa.com’은 즉시 낙찰가격이 800만엔(약 8000만원)에 달한다.
출품자들은 앞으로 레이와를 회사 이름에 쓰고 싶어 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을 내다보고 전매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도메인 등록은 선착순이며 같은 이름을 이중으로 등록할 수 없다. 먼저 등록돼 있는 도메인을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매입하거나 양도를 받아야 한다.
지난 1일 일본 정부는 5월 1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에 맞춰 새로 쓰게 될 일본의 연호를 ‘레이와’로 결정했다. 레이와는 일본의 고전 시가집 ‘만요슈(万葉集)’의 시구에서 따왔으며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모은 가운데 문화가 태어나 자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야후오쿠 사이트에 올라온 레이와 도메인 경매 [사진=야후오쿠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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