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경위‧전개과정과 용인출신 독립운동가 투쟁사 등 담아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도 용인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용인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100년 전 용인, 그 날의 함성'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100년전 용인, 그 날의 함성' 특별기획전 포스터.[사진=용인시청] |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선 용인 최초의 만세운동이 발생한 배경과 진행과정 등을 유물,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전시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물관 1구역에선 토지약탈을 위해 만들어진 임시토지조사국의 규정, 어린 학생들을 부역에 동원했던 송전공립보통학교 졸업앨범, 농민의 금융착취를 일삼았던 용인금융조합 자료 등으로 일제 수탈의 역사와 만세운동이 일어난 경위를 설명한다.
2구역에는 용인 출신 독립운동가 여준을 비롯한 만주·노령지역 독립운동가 39명이 한국의 독립을 선포한 대한독립선언서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낭독한 3.1독립선언서 복제본이 전시된다.
또 용인 3.1운동에 참가한 지역 독립운동가 권종목, 이덕균, 정규복, 홍종욱의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를 디지털액자로 선보여 독립운동 주역들의 치열했던 투쟁사를 읽을 수 있다.
이 밖에 지역 초등학생들이 스트링아트로 직접 만든 태극기 24점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8월25일까지 용인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 최대의 독립운동인 용인 3‧1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이 전시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선조들의 뜻을 되새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