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고주원 합류한 '해치' 속 이인좌의 난, 어떻게 그려질까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09:40

최종수정 : 2019년04월12일 09:40

조선시대 주요 사건으로 평가되는 '이인좌의 난'
고주원, SBS '해치' 이인좌 역으로 등장…시청자 주목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조대왕의 젊은 시절을 그린 사극 '해치'가 주목 받는 가운데, 조선 후기 주요 사건 중 하나인 '이인좌의 난'의 서막이 올랐다. 이미 드라마 '대박',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에서도 다뤘던 이 사건이 '해치'에선 어떻게 그려질까.

지난 8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 이인좌 역으로 고주원이 등장, 시선을 고정시켰다. 역사적 사건인 '이인좌의 난'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졌다. 실제 영조시대에 이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결과에도 자연히 궁금증이 쏠린다.

[사진=SBS 해치]

◆ 역사 속 '이인좌의 난'…소론 몰락→홍경래의 난으로 이어져

영조 4년(1728) 청주에서 시작된 이인좌의 난은 조선 후기 소론이던 이인좌와 정희량이 주도했다. 이들이 신임사화를 일으켰던 김일경 등과 결탁, 영조를 몰아내고 밀풍군 탄을 임금으로 추대하려고 일으킨 난이다. 소론이 주도한 반란이며, 무신년에 일어난 난이라고 해서 무신란(戊申亂)이라고도 한다.

이인좌는 1728년 3월 15일 청주성을 함락하고 경종의 원수를 갚는다는 명분으로 서울로 북상했다. 그러나 단 9일 만에 경기도 안성과 죽산에서 관군에 격파됐다. 이후 죽산 일대로 도피했다가 체포당해 한양으로 압송, 능지처참을 당했다. 남은 세력은 청주, 영남에서 벼티다 결국 관군에 토벌당했다. 호남에서는 거병 전에 박필현 등 가담자들이 체포돼 처형당했다. 사건 진압에는 병조판서 오명항 등 소론 인물들이 적극 참여했으나, 이후 노론의 권력장악이 가속화됐고 소론 몰락의 계기가 됐다.

이인좌의 난이 일어난 바탕에는 유민의 증가, 도적의 치성, 기층 민중의 저항적 분위기가 깔려 있다. 반군은 지방의 사족과 토호가 지도하고 중간계층이 호응하며, 일반 군사는 점령지의 관군을 끌어모으거나 돈을 받고 동원됐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지방세력을 억누르는 정책을 강화했고 수령들의 권한이 커졌다. 다만, 이때 반군이 군사를 동원한 여러 방식은 뒤의 홍경래의 난으로 이어졌다.

[사진=SBS]

◆ 뒤바뀐 연잉군·박문수·민진헌의 관계…정치적 변화 관전 포인트

당초 '해치'에서 연잉군 이금(정일우)의 조력자로 등장한 박문수(권율)는 소론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극 초반에는 밀풍군(정문성)을 세자로 추대하려는 노론의 좌장 민진헌(이경영)과 연잉군 무리가 대립각을 이뤘다. 하지만 경종이 사망한 뒤 연잉군이 왕위에 오르면서 정치적 구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극중 이금이 보위에 오르자 박문수와 함께 이광좌(임호), 조현명(이도엽)은 이금을 위해 관직을 내려놨다. '소론의 수장' 조태구(손병호)는 모든 세력을 동원해 이금의 즉위를 막으려 했고 인원왕후(남기애) 앞에서 "주상 전하께서 승하하신 것은 모두 저하 탓입니다. 그런 저하께서 이 나라의 왕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소론이 이금의 출신과 명분을 논하며 왕위를 인정하지 않고 배척하는 상황은 '이인좌의 난'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인좌는 이같은 소론의 논리에 따라 영조의 왕위 정당성을 문제 삼아 난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영조가 즉위하면서 그의 곁을 떠난 박문수와 벗들은 소론의 주장에 편승해 그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함이었다.

이후 영조대왕 이금은 '노론의 수장' 민진헌과 손을 잡는다. 그는 "앞으로 노론이 전하의 편에 서겠다"며 왕의 자리란 아끼던 자들도 희생시켜야 하는 외로운 자리라는 걸 강조했다. 그간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섰던 민진헌과 손을 잡은 영조대왕 이금은, '이인좌의 난'을 거치며 소론을 격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