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4개 전자계열사서 170명 참가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경쟁부문 신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4개 전자 계열사 임직원 170여명이 3일간 기술을 겨룬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제12회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가 지난 10일 개최됐다. 이 대회는 3일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1캠퍼스(충남 천안시 병천면)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진행된다.
지난 10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제12회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에서 4개 전자 계열사 국내·외 임직원들이 전기제어시스템제작 직종 경기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대회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총 4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브라질, 헝가리, 폴란드 등 12개국 26개 해외법인에서 총 170여명이 출전해 현장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는 기술 인력을 육성하고 발굴하기 위해 매년 국내 각 계열사와 해외법인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기술 경연대회다. 지난 2008년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대회 종목은 제조현장의 핵심 기능 직종인 △자동화시스템 구축 △전기제어시스템 제작 △제조설비∙지그 설계 △CNC밀링가공 △ 로봇티칭∙응용프로그래밍을 비롯한 5개 부문이다.
특히 올해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로봇티칭∙응용프로그래밍 부문을 신설했다.
이번 전시와 세미나에는 에이원(A-ONE), 훼스토(FESTO), 쿠카(KUKA), 내셔널 인스트루먼트(National Instruments), 오므론(OMRON), 파커(Parker), 로크웰(Rockwell), 지멘스(SEIMENS), 에스엠씨(SMC), 욜로 엔지니어링(Yolo Engineering)와 같은 10개 회사도 참여했다.
기능경기대회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관련 장비∙로봇 전시와 기술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최근 개관한 스마트러닝팩토리(K-Factory) 투어도 마련돼 대회 참가자와 참관객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장시호 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장(부사장)은 “올해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는 다양한 기술 동향을 반영해 대회를 발전시켰다”며 “기술 협력과 교류의 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인재육성을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