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50분간 펜스 부통령 면담
펜스 "美 긍정적 자세…대화의 문 열려 있다"
문대통령 "완전한 비핵화에 모든 일 하겠다"
[워싱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미북 대화 재개에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6분부터 약 50분간 펜스 부통령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펜스 부통령이 단장으로 참석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룩할 수 있는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펜스 부통령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 사진[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은 비핵화를 위한 과정의 일부"라며 "하노이 회담의 동력을 유지하여 조기에 미북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은 향후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이고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 "미북 대화 재개에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최근 방위비 분담 협상 타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에도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하겠다"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한미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면담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이뤄졌고, 이번에 4번째 만남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