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베트남 리포트] 미중 무역전쟁 수혜국이자 피해국 '양날의 검'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09:52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이 미중 무역전쟁의 수혜국이자 동시에 피해국이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분석이 나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하이퐁시에 위치한 빈패스트(Vinfast) 제조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무디스가 아시아 태평양 일대 23개국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경기둔화의 최대 수혜국이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베트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피해국으로는 홍콩, 몽골, 싱가포르, 베트남이 있다.

말그대로 베트남은 최대 수혜국임과 동시에 피해국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기둔화는 베트남에 있어 '양날의 검'(dao hai luoi)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베트남은 미중 무역전쟁을 일종의 캐시카우로, 미국이 중국에서 들여오기 힘든 제품 수출에 나선다. 그러나 무역전쟁의 장기화가 전 세계적인 무역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교역에 의존하는 베트남의 무역 감소를 의미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무디스 싱가포르 지사 부사장인 크리스티안 데 구스만은 "전 세계 경기 전망과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아울러 금융긴축 여건과 투자 성장율 둔화는 무역 둔화로 이어진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몽골이 그렇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에 관세를 매겼다. 중국 역시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의 경기는 뚜렷한 둔화세를 나타냈다. 양측은 무역협상을 통해 최종 합의 도출을 모색 중이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경제의 미래는 밝아보이지 만은 않다고 말한다. 싱가포르 소재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시안 페너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유럽과 인도네시아으로 확산됐다면서 "외부와 교역에 의존하는 작고, 개방된 경제의 베트남에 있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전 세계 무역 둔화는 베트남에게 상당한 연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베트남은 해외 투자 유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전 세계 기조 변화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