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3월 중국의 무역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12일 해관총서(海關總署, 세관)에 따르면 달러기준 3월 중국 수출은 198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2월 중국 수출은 1352억4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하며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인 바 있다.
아울러 달러화 기준 3월 수입 규모는 1660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전월(-5.2%) 및 예상치(0.2%)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이에 따라 3월 중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26억4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전달(2월) 중국 무역수지 흑자는 41억2000만 달러로, 앞서 시장은 57억 위안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수출입 총 규모는 1조30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5517억6000만 달러(+1.4%) 4754억5000만 달러(-4.8%)을 차지했다. 해당 기간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763억1000만 달러로, 70.6% 증가했다.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은 "전세계 경제 및 무역 성장세가 약해지고 있다"며 "대내외 환경이 복잡한 것은 물론, 무역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1~3월 미중 교역량은 총 8158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중국 전체 국가별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6%로, 유럽연맹(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이어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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