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색다른 풍경' '보이는 감각' 12월까지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색다른 풍경'과 '보이는 감각'이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시작으로 전국 8곳을 순회한다.
포스터 '색다른 감각'과 '보이는 풍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미술은행은 2019년 소장품 기획전 '색다른 풍경'과 '보이는 감각'을 오는 1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지역 미술관 및 문화예술회관 8곳과 협력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미술작품의 구입과 대여·전시 등을 통한 미술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국내미술 시장의 활성화 및 국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해 2005년 설립됐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에 따르면 미술은행은 매년 우수한 작품을 구입해 왔으며 현재 회화, 조각, 공예, 판화, 설치, 사진 등 소장품 35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술은행 소장품은 공공기관 및 기업, 해외 공간 등에 대여·전시되고 있다.
금혜원, Metro-Meteor(메트로-미티어) 5, 2008, 디지털프린트, 90x135cm, ed.1 of 5,서상익, 엄마의 정원, 2010, 버스에 유채, 130.3x162.2cm, 장지아, 천상의 타락한 풍경, 2018, 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 120x240cm, ed. 1 of 7, 홍범, 방문-Attic, Main Room, Basement, My Old Room, Grandma Room, 2016, 5채널 HD비디오, 5분 3초, 4분 24초, 4분 37초, 3분 40초, 3분 53초, 각 loop (위로부터) [사진=국립현대미술관] |
이번 전국 순회전은 지역·계층간 문화격차 완화 및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색다른 풍경'은 풍경을 소재로 한 한국화, 서영화, 사진, 판화, 뉴미디어 소장품 37점을 선보인다. '일상 속 풍경' '낯선 도시' '자연 풍경' 세 가지 주제로 구성돼 풍경의 다양한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서상익의 '엄마의 정원'과 홍범의 '방문', 장지아의 '천상의 타락한 풍경' 등이 출품된다. 전남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4월 17일~5월 26일)을 시작으로 충북 단양문화마루(7월 1일~7월 31일), 경남 김해서부문화센터(9월 5일~10월 15일), 거창문화재단(11월 4일~12월 15일)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보이는 감각'은 2016년부터 기획됐으며 올해는 시간을 주제로 추상적이고 비가시적인 시간의 흐름과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작품을 선보인다. 구본창의 '숨1', 금혜원의 'Metro-Meteor 5', 한성필의 'Light of Magritt' 등이 출품되는 이번 전시는 인천 학생교육문화회관(5월 1일~6월 2일), 부산 학생예술문화회관(6월 12일~7월 10일), 강원 홍천문화재단(8월 1일~9월 1일), 울산 울주문화예술회관(10월 10일~11월 10일)에서 차례로 열린다.
윤범모 관장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은 지역 관람객과 지역 미술계의 꾸준한 호응을 얻어 왔다"며 "공공기관, 문화예술단체 및 기업 등을 통한 미술품 대여와 소장품 전시를 통해 우수한 작가들의 활로를 개척하는 동시에 전국민에게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추는 찾아가는 미술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각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시가 열리는 지역 내 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술은행 소장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