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이 같은 소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국무부는 16일 성명에서 비건 대표가 이번 주 모스크바를 방문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17일과 18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당국자를 만난다.
비건 대표의 모스크바 방문은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된다.
미국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함으로써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선언 후 미국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꺼릴 경우 다른 협력국이 있다는 신호를 보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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