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쿠팡이 창립자인 김범석 단독 대표 체제에서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사업 영역별로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기 위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1일 김범석·고명주·정보람 등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김 대표 단독 체제가 바뀐 것은 2010년 5월 쿠팡 설립 이후 처음이다.
김 대표는 전략적 투자와 사업기획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 고 대표는 인사 관리를, 정 대표는 핀테크 사업 부문을 각각 맡았다.
고 신임 대표는 하나로텔레콤 출신으로 지난해 말 쿠팡에 합류했다. 하나로텔레콤과 하이트진로에서 인사와 기업문화 활동 등의 업무를 두루 거쳤다. 인사 분야를 주로 맡았던 만큼 쿠팡의 인사 기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정 신임 대표는 2014년 쿠팡에 합류해 '로켓페이'와 '쿠팡캐시' 등 핀테크 사업을 기획해 왔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사업이 성장하고 고도화됨에 따라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력, 리더십을 갖춘 인물들이 각 사업영역에서 더 빠른 결정을 내리고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 대표[사진=쿠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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