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10년간 집안 곳곳서 여성 ‘불법 촬영’...제약사 대표 아들 구속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19:54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9:54

전 여자친구들과 성관계 장면 몰래 촬영... 확인된 피해자만 34명
재판부 구속영장 발부...“범죄 중대성·재범 위험성 등 도망 우려”
경찰 디지털포렌식 수사 의뢰...추가 피해자 확인 중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10여년간 집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자신과 사귀던 여성들을 불법 촬영해 온 혐의를 받는 중견 제약회사 대표 아들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4시40분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이모(3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이씨의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고 심문은 약 40분 만에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시계, 전등, 화장실 등 자신의 집안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방문한 여성들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경기도에 본사가 있는 모 비상장 중소 제약회사 대표의 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씨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카메라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이씨가 지난 10여년 동안 이 같은 범행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34명에 달한다.

이씨의 범행은 전 여자친구 A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이씨가 전 여자친구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중 자신도 포함됐다는 사실을 파악한 A씨는 이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혼자 다시 보기 위한 용도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통해 불법 촬영물이 더 있는지, 추가 피해 여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