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상남도는 2019년 동계시즌 기간 동안 총 3944개 전지훈련팀(연인원 57만7809명)을 유치해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효과를 거두었다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동계 전지훈련 기간인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전지훈련팀을 유치한 결과 지난해보다 3만 7000여명이 더 많은 연인원 57만 7800여명이 방문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400억원보다 6.8%(27억원) 상승한 427억여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 고성군으로 동계훈련 온 태권도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고성군]2019.4.18. |
이번 유치 성과에는 도와 시군이 동계 전지훈련 시즌 중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의 적극적인 유치 지원과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가 한몫했는가 하면 전국의 훈련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인센티브 제공 등 행·재정적 지원도 유치 성과 극대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동계시즌 기간 동안 14개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 3만5560여명(전년 대비 2만960여명 130% 상승)을 유치해 팀 간 전력분석 및 팀 보강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국의 훈련팀에게 전지훈련지 정보 및 인센티브 제공, 중부권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 설명회 개최(3회), 전지훈련 유공자(공무원, 민간인)표창, 해외 전지훈련 유치협의회 구성을 통한 해외팀 유치 등을 추진해 왔다.
유치팀 환영회와 간담회, 훈련 기간 중 위로 방문을 하며 각종 편의를 제공해 왔다.
시군별 실적(연인원 기준)을 분석해 보면, 통영시, 창녕군, 고성군, 양산시, 합천군 순으로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64%(37만2067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육상(4만400명), 야구(3만2097명)순으로 나타났다.
축구는 도내 전지훈련팀의 효자 종목으로 매년 가장 많은 팀들을 유치해 왔고 이에 맞춰 도는 2020시즌에도 많은 축구팀들이 전지훈련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 훈련(체육)시설 개보수 등을 역점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4년간의 전지훈련 팀 세부정보를 분석해 시군별 종목 특화 전략을 세워 집중적으로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외팀 유치 결과로는 2019 동계시즌 동안 8개 팀 선수단 406명, 연인원 1만2844명의 해외팀 선수단이 도를 방문해 전년도 대비 연인원 6205명(93.5%)이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일본과 기후조건이 비슷한 경남은 온화하고 따뜻한 기후로 전지훈련지의 최적지고, 국제 규모의 경기시설과 팀들을 갖추고 있는 최상의 장소"라며 "2020도쿄 올림픽 참가를 앞두고 있는 국·내외 전지훈련팀을 적극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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