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르포] 청정지역 여수에 '미세먼지 유발 물질'

기사입력 : 2019년04월23일 11:16

최종수정 : 2019년04월23일 17:16

질소산화물 배출 조작...시내에는 규탄하는 현수막 걸려

[여수=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주민의 생명을 파괴하는 대기오염 측정치 조작이 웬말이냐!'

지난 22일 방문한 여수시에 걸린 현수막이다. 여수 시청에서 여수 산업단지까지는 10km. 미세먼지 유발 물질 배출로 인한 여수 시민들의 분노가 뻗어나가기에는 충분한 거리였다.

[여수=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여수 시내에 걸린 '대기오염 조작 규탄' 현수막 2019.04.23 dotori@newspim.com

환경부와 영산강 유역환경청은 지난 17일 한화케미칼이 미세먼지 유발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허위 기재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한화케미칼은 허위 기재는 인정하지만 조사업체 정우엔테연구소와 공모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조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여수 시청 인근 카페에서 만난 대학생 A씨는 "미세먼지가 항상 중국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혼란스럽다"며 "사실 여수는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여태까지 수치가 조작이라니 괜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2015년 한화케미칼 여수 1공장 가열시설에서 실측한 질소산화물 결과치의 평균값은 224ppm으로 배출허용기준 150ppm을 초과했다. 그러나 정우엔테연구소가 기록한 대기오염 측정기록부에는 배출허용기준보다 낮은 113.19ppm으로 기록됐다.

질소산화물은 대기환경 보전법 시행령에서 지정한 대기배출 부과금 부과 대상이다. 주로 이산화질소 형태로 존재하는데 그 자체가 독성물질일 뿐만 아니라 햇빛에 의한 광화학반응을 통해 미세먼지, 오존 등을 생성해 미세먼지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여수=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한화케미칼 여수 공장 본관 입구 2019.04.23 dotori@newspim.com

김행기 여수시의회 여수산단실태파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관해 "환경에 관해서는 일체 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지켜볼 것"이라며 "특히 대기오염 물질 배출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법을 지키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행기 위원장은 이어 "5월 3일 의회 회기가 끝나는 대로 정식 일정을 잡아서 여수산단 특위 의원이 사업장에 방문할 예정"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22일 뉴스핌 기자와의 만남에서 "적극적으로 조사받을 것"이라며 "여수공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담당 직원이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일관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발표 직후 생산설비 폐쇄를 결정한 LG화학과 달리 한화케미칼은 입장문 발표 외에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dotor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