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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㉗ VR·AR 콘텐츠 뜬다...육사, 전투훈련에 적용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09:47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09:47

게임, 공연, 군사 훈련 등 5G 콘텐츠로 다시 태어나
초고속 초저지연에 3차원 시뮬레이션 현실감 높여

[편집자] 3G, LTE에 이어 5세대(5G) 통신 시대가 시작됩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가 구현되는 것입니다. 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입니다. 뉴스핌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맞물려 5G란 무엇이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바뀌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 총 50회에 걸친 '5G 빅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서비스가 '킬러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최대 속도가 20Gbps에 달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가 열리면서 실시간 전송 가능한 데이터양이 늘고 지연 속도가 단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게임, 공연, 군사 훈련 등이 5G 전용 콘텐츠로 새롭게 태어났다. 다만, VR 기기의 경량화는 아직 과제로 남아있다. 통신업계 등은 관련 요금제 선택 시 이용자들에게 기기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콘텐츠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용자들이 VR 기반 미디어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 AR·VR 게임 재주목

5G 시대를 맞아 2~3년 전 떠올랐던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과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게임들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상현실 게임의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어지러움과 저화질로 인한 낮은 몰입감이 일부 개선될 전망이다.

이자연 산업연구원(KIET) 신산업연구실 연구원은 2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5G가 상용화되면서, VR·AR의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어지러움증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며 "화면에 표시되는 지시사항대로 움직였을 때 화면도 빠르게 이동하면서 화면이 끊어지는 ‘렉’ 현상이 줄어들어 어지러움증 같은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전세계 VR 시장 규모가 작년 67억 달러(약 7조 4000억 원)에서 2020년 700억 달러(약 77조 5000억 원)까지 늘어날 거라고 발표했다. 국내 VR시장도 같은 기간 1조 4000억 원에서 5조 7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이자연 연구원은 "최대 단점이 극복이 되면 소비자 시장 규모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5G 상용화는 디바이스를 착용해야 하는 VR 산업보다 AR 산업의 발전을 빠르게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AR은 별도의 장비없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만으로도 가상의 현실을 현실과 융합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포켓몬고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게임 뿐만 아니라 제품 디자인, 공간 인테리어, 제품의 제조과정, 의학 등 전문 분야에까지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통신사들은 게임사와 IP(지적재산권)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등 다양성 확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인기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서비스하는 미국 게임업체 라이엇게임즈와의 제휴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버전으로 만들어 상반기 내 독점 중계한다.

상반기 내 세계 1위 VR 게임인 ‘건잭’ 등 게임 5종과 함께 넥슨과 IP를 제휴해 만든 ‘카트라이더 VR’ 등을 출시한다. ‘포켓몬 고(Go)’로 유명한 나이언틱과의 독점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 AR’ 등을 상반기내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VR기기 관련 콘텐츠를 50% 할인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KT는 GS리테일과 손잡고 신촌에 VR 게임방 '브라이트 (VRIGHT)'를 열고, 내부에 구축된 5G망을 기반으로 완전 무선 VR 게임인 '스페셜포스 VR'를 비롯한 50여종의 VR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엔비디아와 VR 게임으로 협업하며, 9월말까지 5G 요금제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AR·VR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5일부터 5월말까지 5G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는 VR 헤드셋(HMD)을 무상 제공한다.

육사 생도가 VR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로 전시 상황 사격훈련을 받고 있다.[사진=SK텔레콤]

◆ 공연, 군사 훈련 등 다양화

LG유플러스는 실감형 공연 서비스 'U+아이돌Live'에 ‘아이돌 밀착영상’과 ‘VR 영상’ 기능을 추가했다. 아이돌 밀착영상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멤버만 크게 확대해 작은 몸짓이나 표정 하나까지 고화질(풀HD) 영상으로 자세히 볼 수 있고 VR 영상으로 180도까지 회전시켜 볼 수 있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육군사관학교는 5G 기술 기반 ‘스마트 육군사관학교’를 만든다. 5G 인프라를 통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으로 사격훈련과 전술훈련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VR·AR을 활용한 미래형 훈련이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존의 사격, 저술, 지휘통제 훈련들이 ‘VR·AR 기반 통합전투훈련’으로 바뀌게 된다. 지난해 육군사관학교가 독자 개발한 통합 전투훈련체계를 5G 네트워크에 결합해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VR·AR 기반 통합 전투훈련체계는 △VR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 △VR 기반 전술훈련 시뮬레이터△AR기반 지휘통제훈련 시뮬레이터 △훈련정보 수집 및 훈련효과 분석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VR 기반 사격훈련이 도입되면 멀티스크린 속에서 개인 화기를 가지고 영점사격, 실내 축소사격, 실거리 사격, 이동표적 사격, 야간사격, 전장 상황 사격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AR 기반 지휘통제훈련은 전시 상황 시뮬레이션을 AR을 활용해 눈앞에 3차원 지형을 띄워 놓고 수행할 수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 VR·AR 등 5G 킬러콘텐츠의 글로벌 초기 시장 선점을 지원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5G 기반 실감콘텐츠 개발 관련 15개 내외 과제를 선정해 88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32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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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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