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4개 시군과 여수산단에 용수공급 이중화 관로 구축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인근 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이중화 관로 구축 사업인 광양 2단계 공업용수도 복선화사업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전남 여수, 순천, 고흥, 보성 등 섬진강 유역 4개 시·군과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생활·공업 용수가 공급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양(Ⅱ) 공업용수도 복선화사업을 준공하고, 25일 순천시 일원에서 이를 기념하는 섬진강유역 물환경 안전망 구축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 |
광양(Ⅱ) 공업용수도 복선화 사업 위치 [자료=한국수자원공사] |
이 사업은 단선 관로였던 광양(Ⅱ) 공업용수도를 단수사고 등에 대비해 상시적으로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토록 취수시설 및 관로를 이중화한 것이다.
2013년부터 시작해 전남 순천시 일대에 총사업비 811억원(국고 30%, 수자원공사 70%)을 투입, 복선화 관로 27.2㎞와 조절지 1곳을 신설했다.
1991년에 처음 개통된 광양(Ⅱ) 공업용수도는 주암조절지댐을 수원으로 해 여수, 순천 등 인근 4개 시·군과 여수국가산단에 1일 54만t의 생활·공업 용수를 단일관로를 통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앞서 광양(Ⅰ) 공업용수도는 지난 1978년, 광양(Ⅲ) 공업용수도는 2005년에 각각 개통 운영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관로에 사고가 나는 등 단수가 발생할 경우 4개 시·군 약 57만명의 지역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으며, 지역 최대 산업시설인 여수국가산단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번 광양 2단계 사업이 완료돼 이 지역의 불안정한 용수공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양 2단계 복선화사업 준공 기념식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순천시 상사종합체육관에서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역주민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30분 순천만정원 세미나실에서 사업 준공을 기념해 지역 물문제 현안과 대책 등의 과제를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을 갖는 ‘유역 물관리 정책 세미나’도 개최한다.
cty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