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만에 적자전환 등 IT주 실적부담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코스피가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 강세로 상승출말했지만 LG디스플레이 등 IT주 1분기 실적부진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2200선을 겨우 지켰다.
[자료=대신증권 HTS] |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8포인트(0.88%) 내린 2201.03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00억, 240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197억원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을 키웠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인 1150원을 넘으면서 외국인은 지수선물을 6900여개 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업(0.80%), 보험(0.60%), 음식료품(0.42%), 종이·목재(0.09%) 등이 소폭 오른 반면 은행(-2.38%), 전기가스업(-1.79%), 의료정밀(-1.79%), 건설업(-1.7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3.09%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LG화학(-2.56%), 삼성바이오로직스(-2.29%), 삼성물산(-1.78%) 등도 내렸다. 현대차와 LG생활건강은 각각 1.84%, 0.07%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로 상승 출발했으나 미-EU 마찰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지며 매물이 출회됐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3분기만에 적자로 전환하면서 IT업종이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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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60포인트(0.47%) 하락한 757.82에 마감했다. 개인이 489억원 순수하게 사들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1억, 87억원 팔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종이·목재(1.79%), 출판·매체복제(1.08%), 소프트웨어(0.95%), 통신장비(0.90%), 통신서비스(0.45%) 등이 올랐다. 반면 비금속(-1.46%), 제약(-1.22%), 정보기기(-1.08%), 운송장비·부품(-1.03%)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보합 마감한 CJ ENM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메디톡스가 6.03% 가장 크게 내렸으며 포스코케미칼(-2.28%), 스튜디오드래곤(-1.63%), 셀트리온헬스케어(-1.03%) 등도 하락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