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최대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업체인 '라인'(LINE)이 지난 1분기 103억엔(약 10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3억엔(약 134억원) 적자에 비해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LINE PAY) 보급을 위해 진행 중인 '포인트 환원 캠페인' 등 선행투자 비용이 적자의 원인으로 보인다.
매출액에 해당하는 매출수익은 553억엔(약 5711억엔)으로 전년 동기비 14% 늘어났다. 기업들이 신상품 판촉 캠페인을 하기 위해 개설하는 공식 계정 수가 늘어나면서 광고 수입이 증가했다. 음악 서비스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영업손익은 78억엔 적자였다. 2018년 1분기에는 12억엔(약 124억원)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라인페이 마케팅 비용 등이 늘어난 영향이었다. 라인 측은 라인페이 보급을 위해 결제금액의 20%를 포인트로 환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일부 수수료를 무료로 전환했다.
네이버 라인 측은 라인페이의 포인트 환원 캠페인으로 스마트폰 결제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앞으로도 캠페인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라인페이를 비롯한 금융, 인공지능(AI) 등 '전략사업'의 영업손익은 149억엔(약 1539억원) 적자였다. 라인 측은 이번 회계연도 실적예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전략사업 영업적자가 600억엔(약 6195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메신저 라인(LINE) [사진=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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