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살인·현주건물방화 등의 혐의로 검찰 송치
[창원=뉴스핌] 남경문·최관호 기자 = 21명의 사상자를 낸 안인득의 아파트 방화·살인사건은 범행 한달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 범죄로 결론을 내렸다.
경남 진주경찰서 정천운 형사과장은 25일 오전 경찰서에서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 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안인득에 대해 살인, 살인미수, 현주건물방화, 현주건물방화 치상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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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경찰서 정천운 형사과장이 지난 17일 발생한 안인득의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과 관련해 그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최관호 기자]2019.4. |
그러면서 "안 씨는 1개월 전 재래시장에서 칼 2자루를 구입했고, 사건 당일 주요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한 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하며 "사건 당일 안 씨는 주거지에 방화한 후 흉기를 소지하고 밖으로 나와 12분 간 비상계단을 오르내리며 대피하는 사람을 찌른 점 등으로 보아 사전계획에 의한 범행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파일러 4회 면담을 통한 분석 결과, 정신질환 치료를 중단한 후 증상이 악화되었고, 피해망상에 의해 누적된 분노감이 한꺼번에 표출되어 범행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정했다
안 씨는 지난 2010년 7월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조현병’ 판정을 받은 후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후 2011년 1월14일부터 2016년 7월28일까지 진주 한 정신병원에서 68회에 걸쳐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의사가 바뀌어서 치료를 거부했다. 치료 중단 후 33개월간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6명 중경상, 연기흡입 10명 등 총 21명 사상자가 발생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