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경제위, 문대통령 순방 성과와 과제 세미나
권구훈 "관심사 물·환경·물류 등서 시너지 기대"
"문대통령 중앙亞 3국 순방 후속조치 계획 수립"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23일 간 진행한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의 성과와 향후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권구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조세영 국립외교원장은 2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북방위 민간위원, 국립외교원 교수, 중앙아 전문가, 일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 순방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번 순방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들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오른쪽)pangbin@newspim.com |
권 위원장은 이번 순방에 대해 투르크메니스탄 5개, 우즈베키스탄 15개, 카자흐스탄 4개 등 총 24개 프로젝트, 1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 등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사업에 대한 참여 확대를 지원해 실질협력의 저변을 확대하고, 신북방정책의 거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순방 성과에 대한 후속 조치로 북방의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는 대륙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언어와 문화적 유사성, 상호보완적 산업 및 인구구조, 한국과의 경제협력 의지와 경제·보건복지 등 제도의 수용성으로 볼 때 보건, 의료, 통신, 건설, 행정, 교통물류 등 서비스와 미래산업 경협의 핵심 지역으로 평가하고 이 3개국에 대해 국가별 협력 비전과 세부 추진전략을 수립해 보고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중앙아시아 지역 공동관심사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중앙아 5개국들의 공동관심 사안인 물, 환경, 물류, 정보통신, 인적개발 등에 대해 공동 대처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후속 조치 추진 계획도 수립하겠다고 했다. 북방경제위는 기재부·산업부·보건복지부·과기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후속조치 이행계획을 수립해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안건보고를 추진할 예정이며 추진 계획에 대한 이행 상황은 분기별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조세영 국립외교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한국은 주변의 강대국 사이에 낀 중간국으로서 지정학적 피해의 경험과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한느 전략적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중앙아 지역의 주요 국가들이 독립 이후 채택한 비핵화 노선과 경험을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 과정에서 공유할 수 있는 방안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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