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박씨 조사...마약 투약·구매 혐의
박씨, 지난 26일 구속...마약 의혹 부인중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마약 투약과 구매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28일 다시 시작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씨를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박씨가 구속된 이후 첫 조사다.
경찰은 이날 박씨를 상대로 마약 구매와 투약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19.04.26 leehs@newspim.com |
박씨는 올해 2∼3월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의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마약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다.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에서 마약 양성 판정이 나왔지만 박씨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은 박씨와 황씨의 대질조사를 검토중이다. 박씨는 마약 혐의를 부인하는 반면 황씨는 박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하는 등 둘의 진술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경찰은 박씨에 마약을 판매한 공급책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박씨는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마약 판매상 소유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다음 주 박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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