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맞고발, 경호권 발동 '막장국회' 종착점 예고…與 "이달 내 끝장 볼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야, 상호 고발전 나서며 지난 주말 숨고르기
패스트트랙에 추경까지 입법 현안 산적한데…
여야, '막장 국회' 고수...민주당, 대결전 예고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국회 상임위 회의실을 점거, 첨예한 대치를 이어갔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8일 밤 8시를 넘기면서 하나 둘 국회 본청을 빠져나갔고 밤 사이 휴식을 취하며 대결전을 준비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상호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등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앙금 속으로 빠져든 상태다. 양측 모두 여기서 밀리면 지지층이 흔들리고 정권 주도권을 완전히 뺏기게 된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단과 백혜련 의원 등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김종민 의원 등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이 밤을 새며 예결위회의장을 지켰다.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을 점거하던 한국당도 숙박조를 편성, 사개특위 위원들과 정개특위 위원들이 함께 밤을 지새웠다.

28일 정개특위·사개특위가 열리지 않아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여야는 상대방 원내대표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하는 등 '네거티브' 공방전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6일 오후 자유한국당이 점거한 국회 의안과를 찾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밀리며 나경원 원내대표와 스쳐 지나가고 있다. 2019.04.26 yooksa@newspim.com

나경원 고발한 홍영표...나경원 "한국당 의원 전원이 고발 당해도 멈추지 않겠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의원들을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추가 고발할 뜻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고발했고 29일 추가적으로 증거자료들을 첨부해 또 고발하겠다”며 “신속처리안건 절차가 끝나면 나부터 검찰에 자진출두해 수사를 받고 사법절차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6일 이춘석 의원을 단장으로 한 ‘자유한국당 불법행위 처벌을 위한 고발추진단’을 꾸렸고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1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물러서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의원이 전원 고발되더라도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민주당은 한국당이 진행하는 ‘헌법수호 대국민 저항’을 불법이다. 폭력이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발악이라고 왜곡하고 있다”며 “불법 사보임, 불법 법안 제출 등 불법에 저항하기 위해 연좌시위를 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계획된 도발로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경욱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의원 등 17명과 문희상 국회의장·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각각 폭력·직권남용죄로 27일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연혜, 김정재, 최교일, 정양석,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들(좌측부터)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6일 새벽 국회 의안과 앞에서 민주당 당직자가 망치를 국회에 반입, 의안과 문을 부수려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자리에서 실명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김현우 기자]

다시 과거로 돌아간 3無 국회...타협·중재·협상 사라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선거법 개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하지만 여야 대치가 길어지면서 최장 330일 패스트트랙 심의를 현실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는 것. 패스트트랙 지정이 되더라도 상임위 심사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국회의장 상정에 소요되는 기간을 어떻게든 줄여야 한다는 숙제가 남았다.  

정부에서 마련한 6조7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도 시급하다. 현재 상황에서 추경을 논의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추경은 통산 국무총리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 위원회 심사, 본회의 심의를 거친다. 하지만 현재 한국당이 국회 곳곳을 점거한 상태에서 추경을 논의하기란 쉽지 않다.

여당 입장에선 홍 원내대표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도 부담이다. 홍 원내대표 임기는 새 원내대표 선거가 시작되는 내달 8일까지다. 홍 원내대표는 임기가 끝나기 전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지정 결과에 따라 추후 정치적 입지에 타격이 올 수 있다. 내분을 정리하지 못한 바른미래당의 상황도 악화일로다. 여야 대치가 어떻게 정리되더라도 바른미래당의 분열은 봉합이 힘들 정도로 상처를 입었다. 

이미 이언주 의원이 탈당을 했고, 유승민 지상욱 의원 등도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도부인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분당은 시간 문제일 뿐 이미 강을 건넜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저지하기 위해 팔짱을 끼고 드러누워 회의실 입구를 막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3당은 자유한국당이 회의장을 봉쇄하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로 장소를 옮겨 회의를 개의했다. 2019.04.26 kilroy023@newspim.com

진보진영 결집 효과인가, 민심인가? 한국당 해산 국민청원 20만 돌파

그렇다고 한국당에 호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당 의원 18명은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이어 민주당은 비슷한 규모의 의원들을 재차 고발할 뜻을 밝혔다. 국회 선진화법은 회의방해죄를 최대 5년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한다. 이는 피선거권 박탈 요건이다.

더군다나 지난 1월부터 임시국회 보이콧을 이어오는 등 ‘민생’을 저버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지난 22일 시작된 ‘자유한국당 해산 국민청원’ 동의자 수가 20만을 넘은 것도 치명적이다.

한국당 ‘스크럼’ 변화도 눈에 띈다. 한국당은 ‘동물국회’가 절정이던 지난 26일 새벽 보좌진과 당직자들을 앞에 내세우고 민주당 의원들과 국회 방호과 직원 진입을 막았다. 하지만 26일 밤을 지나면서부터는 의원들이 직접 바닥에 드러눕는 등 방어진용을 바꿨다. “월급 받는 보좌진에게 범법 행위를 뒤집어씌우려 한다”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지적이 부담스런 모양새다.

현재까지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합의 가능성을 점치기 어렵다. 민주당은 29일 오전 10시 전체 의원 소집령을 내렸다. 한국당도 이날 오전 8시30분 비상의원총회를 연다. 서로 의원들을 모아 총회를 열면서 결의를 끌어올리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오늘(29일) 끝장을 볼 수도 있다. 더 지체하면 할수록 불리한 것은 여당인 우리 아닌가"라면서 "어차피 여야 4당이 합의했다. 여기서 밀리면 4당 합의가 물거품이 되고 서로 니 탓을 하게 되는 상황이다. 물러설 수 있는 타이밍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7일 저녁 국회 사법개혁 특위 회의실 앞을 막고 점거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수습기자>

여야 대치 임계점까지...이르면 29일 끝장 대결 가능성, 경호권 발동 이후 한국당 저지 관건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는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 선거법 개정에 대한 결연한 의지가 있고 소속 의원들도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있다”며 “5월로 넘어가기 전에 어떻게든 해결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 당직자는 "주말에 숨고르기를 했으니, 월요일에 끝을 볼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주를 넘길 수 없고 더 끌어봐야 국민들에게 욕만 더 먹게 돼있다. 이제 결론을 낼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회 경호권이 발동된 만큼 경찰 인력이 얼마나 투입되고, 또 어떻게 불상사 없이 한국당의 바리케이트를 뚫어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당의 숫자가 적지 않기 때문에,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처럼 의원 몇 명 끌어내는 수준이 아니다. 불상사가 벌어지는 것은 막아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당의 방어벽이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 평론가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치르게 되는 기본 토대(선거제 개편안)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정치 셈법상 이번 대결에서 완패하는 쪽은 바뀐 선거제에 따라 불리한 조건에서 총선을 치르게 되고 기선도 빼앗긴다"며 "(지는 쪽은) 남은 1년 내내 패배의 충격에서 회복하기 힘들 것이다. 여야 모두 사생결단을 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른바 한 쪽이 죽어야 다른 쪽이 산다는 '필사즉생(生, 이순신 장군의 좌우명으로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는 의미)'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4월을 넘기지 않겠다"고 예고하면서 사실상 여야 대립은 29~30일 정점을 향해 치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주변에선 월요일인 29일 밤에 대결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ADR 30일부터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보통주 간 전환 절차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원주를 ADR로 바꾸려면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행 물량에도 제한이 있어,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미국 자본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 ADR 발행과 키옥시아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추가 환원 방안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30일부터 양방향 전환…차익거래는 '제한적'SK하이닉스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거래소 원주 추가 상장이 완료되는 다음 날인 오는 30일부터 ADR을 원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ADR 10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10분의 1주(0.1주)에 해당하도록 발행됐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 SK하이닉스 ADR은 130달러다. 현재 환율은 감안하면 ADR 10주는 188만원으로 국내 주가 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국 투자자가 ADR을 원주로 바꿔 국내에서 팔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신고 절차·물량 제한…가격 괴리 당분간 지속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면 국내 원주를 사서 ADR로 바꾼 뒤 미국에서 매도해야 하지만,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규제상 신고 절차와 발행 한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양방향 차익거래가 자유롭지 않아 ADR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기업의 기존 주식예탁증서(DR) 사례를 고려하면 원주를 ADR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규제상 신고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통상 수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량에도 제한이 있다. 현재 ADR 전환 한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한 신주 규모인 1779만주로 설정돼 있으며, ADR 총 발행 잔량도 이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0일부터 양방향 전환 체계가 시작되더라도 원주와 ADR 사이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시간과 물량 제약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주주환원도 확대 검토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 주가보다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과 투자자 기반 확대에 두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ADR 비중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ADR 비중 확대는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유 현금 활용 방향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ADR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시대 성장 기회를 위한 적기 투자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주주환원 확대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ADR 공모와 관련한 규제와 절차상 제약으로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7-29 15:09
사진
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