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사나 국제공항 인근 공군기지를 급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통신 SPA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우디 주요 연합군 대령 트루키 알-말리키는 SPA에 이번 급습이 사나 국제공항에 인접한 드론 수리 시설과 드론 통신 체계, 드론 전문가들이 있는 현장 등을 타격했다고 알렸다.
알-말리키 대령은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민병대란 테러 단체는 사나 국제공항을 군 막사와 테러 공격을 위한 드론 발사장으로 변형시켰다"며 "이는 지역과 국제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대령은 또, 공격 대상은 정당하며 이들 군사 작전이 국제 인권법과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알-마시라TV는 사나에 있는 알 둘라이미 공군기지에서 13차례 공습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나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로이터에 사나 국제공항과 공군 기지가 있는 도시 북부에서 폭발이 있었다고 알렸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와 수니 무슬림 동맹으로 구성된 연합군으로, 2015년 3월 후티 반군과 맞서기 위해 결성됐다. 예멘 내전은 지난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점령, 국제사회가 승인한 정부를 전복시키면서 시작됐다.
현재 후티 반군은 사나를 비롯해 예멘 북부 대부분 지역을 점령 중이다.
예멘 수도 사나에서 한 후티 반군 지지자가 故 살레 알-사마드 후티 반군 최고사령관이자 최고정치위원회 의장 1주기 집회에 참석했다. 2019.04.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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