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 운동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이틀 째 이어진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군사 개입"을 언급하며 마두로 정권 압박에 들어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군사 행위는 가능하다. 만일 그것이 필요로 하다면 미국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폭력 만은 피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마두로가 물러나고 새로운 선거가 치뤄지는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사태에 군사 개입 가능성을 명백히 밝힌 것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이 처음이다. 그동안 행정부는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에둘러 왔다.
한편, 같은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이틀째 벌어졌다. 과이도 국회의장이 총궐기와 군부의 전향을 촉구하고 다음날이었다. 그러나 시위 규모는 예상외로 작았고, 마두로 정권으로부터 이탈한 군부도 적었다. 일각에서는 과이도 의장의 '자유의 작전'이 실패한 것이 아니냐란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