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 챔피언십 1라운드 ... 한국 톱10에 4명 포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좋은 스코어로 대회를 시작한다는 건 좋은 징조인 것 같다.”
유소연(29·메디힐)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로 지은희(33·한화큐셀)와 함께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좋은 출발을 보인 유소연은 좋은 조짐이라고 반겼다. 그는 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초반에는 티샷이 불안해서 위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위기 상황 넘기고 나서는 찬스가 많이 온 것 같다. 요즘에 피치샷 연습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는데 그 덕분에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든 것 같다. 굉장히 좋은 스코어로 대회를 시작한다는 건 좋은 징조인 것 같다. 계속해서 집중하고 최선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버디를 성공시킨후 인사하는 유소연. [사진= 브라보앤뉴] |
공동1위 지은희의 플레이 모습. [사진= 브라보앤뉴] |
한국선수들은 공동1위 유소연, 지은희를 비롯, 공동4위 양희영, 공동7위 전인지 등 톱10에 4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골프여제’ 박인비도 공동12위를 기록, 돌풍을 예고했다.
1타차 공동4위의 양희영은 “날씨도 쌀쌀하고 코스도 어려운 편이라 쉽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샷하고 퍼트가 잘맞았던 것 같다. 13번 홀에서 긴 버디 퍼팅을 넣으면서 좋은 리듬을 탄 것 같다. 오늘 후반 같은 감이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상승세를 예고했다.
3언더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공동7위에 자리한 전인지도 만족해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한 그는 “보기 없는 플레이가 목표였다. 나만의 작은 목표를 이룬 하루여서 시작은 굉장히 좋은 기분으로 할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은 있지만 내겐 작년 겨울과 올해 초가 그랬던 것 같다. 이번 대회가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동12위의 박인비는 “15번홀까지는 퍼트가 안 떨어지는 바람에 답답한 경기를 했는데 16, 17, 18번홀 버디로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 플레이 했던 감각 잘 살려서 내일부터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티샷 하는 양희영. [사진= 브라보앤뉴] |
타구를 바라보는 박인비. [사진= 브라보앤뉴] |
[동영상=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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