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준을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버핏 회장은 4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서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를 통해 “연준을 운영하기에 제이 파월보다 더 나은 인물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견과 대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지난해 총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 경제에 해가 됐다고 비난해 왔다.
다만 연준과 파월 의장은 올해 들어 통화정책에 대해 인내심을 갖겠다고 기준금리를 동결해 왔다.
지난달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1%포인트가량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양적 완화를 한다면 미국 경제가 로켓처럼 날아갈 것이라고 압박했다.
버핏 회장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들은 항상 그것(통화정책에 대한 영향력)을 원했다”면서도 “특별히 대선이 다가오면서 이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버핏 회장은 연준의 독립성을 언급하면 연준과 정부 간 적절한 관계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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