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트럼프 행정부 매파 득세..美·中 무역협상 막판 파열" - 블룸버그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09:17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09:17

"라이트하이저, 협상 질질 끌리자 영향력 커져..트럼프 '귀' 담당"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보였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막판 파열음을 내고 있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에서 대(對)중국 매파 인사들이 득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행정부의 대중국 매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5일) 2000억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일부터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하자 자신들이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이끄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행정부 경제팀 전체가 관세 인상에 동의했다며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한 약속들을 어겼다는 점을 이유로 거론했다.

블룸버그는 전현직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보좌진들은 한동안 물밑에서 다툼을 벌이면서도 합의를 위해 통일된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하지만 모든 이의 입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강경해졌다고 전했다.

미국이 관세 인상을 결정하면서 양측의 무역전쟁을 종결할 무역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협상 기간 므누신 장관과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대표적인 온건파로 거론된 반면,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강경파로 언급돼 왔다.

미 워싱턴에 위치한 연구기관 R스트리트연구소의 클라크 패커드 통상정책 담당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중인 두 진영 사이에서 곤경에 처했었다"며 "증시가 하락하면 트럼프는 므누신과 같이 시장 지향적 인물들의 압박을 받는 반면, 라이트하이저와 나바로 같은 매파들은 그에게 타협하지 말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 시한을 연기하면서 므누신 장관과 커들로 위원장이 힘을 갖는 듯 했으나, 협상이 질질 끌리는 모양새가 연출되면서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돼 현재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귀'를 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왼쪽)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동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