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미국의 대중국 무역 압박이 격화하는 가운데 4월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3%가까이 줄어들었다. 수입은 증가했다.
12일 해관총서(海關總署, 세관)에 따르면 달러기준 4월 중국 수출은 1934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3% 증가를 크게 하회 했다.
앞서 중국의 수출 규모는 지난 3월 1986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두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4월 수입 규모는 1796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전월(-7.9%) 및 예상치(-2.1%)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수입 증가로 4월 중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38억 4000만 달러로 축소 됐다. 전달(3월)중국 무역수지 흑자는 326억 5000만 달러로, 앞서 시장은 345억 6000만 달러 규모의 4월 무역수지 흑자를 예상했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중임에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200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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