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자국 이익을 결단코 수호하겠지만 미국이 일방적 조치 대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중국 상무부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중국은 자국 이익을 지킬 의지와 능력이 있지만, 미국과 중간 지점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일방적인 관세 조치에 반대하며 어떠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협상단을 미국에 보내 최대한의 성의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던 관세를 오는 금요일(10일)부터 현행 10%에서 25%로 높일 것이며, 그간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던 325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도 25% 관세를 즉각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중국이 이번 주 고위급 협상을 취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중국 상무부는 7일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9~10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예정대로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왼쪽)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동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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