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무역 협상 타결도 가능”
“3250억 달러 규모 中 수입품 관세 부과 문서 작업 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면서 이번 주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마켓워치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방금 시 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친서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보기 위해 함께 일해보자고 했다고 전하고 시 주석과 곧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했다.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회담에서 타결이 가능하다면서도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이 무역 합의를 재협상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합의에 매우 근접하고 있고 그들은 합의를 다시 협상하려고 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과 관련한 문서 작업을 이날 시작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내일(10일) 오전 12시 1분부터 미국 정부는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재화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올릴 예정이다.
이날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 무역 협상팀은 미국 워싱턴에서 이틀간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팀이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악수하기 위해 다가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