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단협 이제 시작, 긍정적인 방향으로"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 등 투자 진행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공영운 현대자동차 그룹 사장이 지난 2월 20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2회 H-온드림 데모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02.20 leehs@newspim.com |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복수의 후보지를 놓고 검토중이며 확정되려면 한참 남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가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종은 전기차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자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완성차업체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며 공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 오는 22일 발표될 인도네시아 대선 최종 결과가 중요한 변수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공장 유치에 적극적인 조코 위도도 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해야 시장 진출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 이후 공장 설립 확정 여부에 대해 공 사장은 "공장 짓는 프로세스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정부와 협상 등 검토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임단협에 대해서는 "이제 시작이니까 노조의 얘기를 다 들어보고 대화를 잘해야한다"며 "전반적으로 자동차산업이 어려운 상황인데 (노사) 양쪽을 다 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언급했다.
공 사장은 다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대해서 "아직 멀었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현대차는 올 3분기 펠리세이드를 미국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마케팅을 강화하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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