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초대형IB 시동건 신한금투...'빅5' 선두주자에 도전장

기사입력 : 2019년05월10일 17:07

최종수정 : 2019년05월10일 17:30

2017년 도입 후 첫 추가 사업자 유력
‘3위권’ 삼성·KB·한투와 경쟁 불가피
상품 다양화·모험자본 공급 확대 선순환 기대
하나금투·메리츠 등 후발주자 자극할수도

[서울=뉴스핌] 김민수 장봄이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6600억원의 출자를 최종 의결하면서 신한금융투자의 초대형IB 도약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 2017년 11월 ‘한국형’ 초대형IB가 출범한 이래 1년 6개월 만에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게 된 만큼 향후 미칠 파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사옥 전경. [사진 =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지주는 1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19년 1분기 결산실적 보고와 함께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출자 승인을 결의했다. 출자 규모는 6600억원이며, 신한금융지주가 자체 보유한 유보자금과 신종자본증권 추가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추가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4조원을 확보하게 됐다. 2018년말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3조3600억원이다.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증권사는 금융당국에 초대형IB 사업자 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만약 신한금융투자가 초대형IB로 등록하게 되면 2017년 11월 이후 첫 추가 사업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재 초대형IB 사업자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5곳이다.

일단 업계에선 신한금융투자의 초대형IB 추진이 사실상 예견된 시나리오였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국내 금융권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것과 달리 증권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는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만큼 초대형IB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약을 시도하려는 유인이 충분했다는 설명이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2017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로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초대형IB 도입 후 상위권과의 격차가 눈에 띄게 커졌다”며 “초대형IB로 발돋움함으로써 수익모델의 다양화는 물론 적극적인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기존 초대형IB와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 출자에 대한 신한금융투자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하반기 중 마무리되더라도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 순위는 기존 6위권을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나란히 4조원대 중반의 자기자본으로 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삼성증권(4조6000억원), KB증권(4조4500억원), 한국투자증권(4조3500억원)과의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전문가들은 최근 발행어음 추가 인가와 더불어 새로운 사업자 등장이 침체된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상품 개발은 물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혁신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역할이 더욱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대형 증권사 임원은 “전체 수익 가운데 IB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초대형IB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위한 사업 다각화 및 해외 사업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체질을 강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선 신한금융투자의 초대형IB 도약이 비슷한 규모의 증권사들의 증자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두 차례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3조원을 넘어선 하나금융투자나 사상 최대 실적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메리츠종금증권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다만 현재까진 양사 모두 현재까지 초대형IB 인가 추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올해 종합금융투자사 인가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가를 목표로 잡고 있지만 당장은 계획이 없다”며 “작년에만 1조원 이상 증자한 만큼 속도를 낼 사안을 아니라는 게 회사 입장”이라고 전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당분간 실적 개선을 통한 자본 확충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아직 종금 라이선스도 1년 가까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증자를 고려한 상황이 아닌 만큼 실적 개선이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