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광주 방문을 증언한 주한미군 정보요원 출신 김용장 씨가 추가 증언에 나섰다.
김 씨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당시 전두환 씨가 헬기를 타고 광주를 방문해 회의가 이뤄진 뒤 집단 사살이 시작됐다”고 밝히며 "전두환의 방문 목적은 사살명령이었다고 생각된다. 당시 회의에서 사살명령이 전달됐다고 하는 것이 제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발포명령과 사살명령은 완전히 다르다. 발포는 상대방이 총격을 가했을 때 방어 차원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 씨는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 등이 제기하는 북한군 침투설에 대해서도 "전두환이 완전히 허위 날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600명의 북한 특수군이 광주에 왔다는 주장은 미 정보망이 완전히 뚫렸다는 얘기인데, 당시 한반도에서는 두 대의 위성이 북한과 광주를 집중 정찰하고 있었다. 북한에서 600명이 미국의 첨단 감시망을 피해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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